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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16:13
10월은 스포츠 시청 강화기간. 특히나 야구가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는 10월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런저런 이야기를 짧게 적어보자면.
1. 축구 A매치 - 한국 vs 이란전.
후반전 30분만 봤는데, 몇가지 느껴진 점들은...
지성이 옆엔 언제나 흰색 유니폼 네 명.
여전히 안정환은 어시스트 안하고 삽질.
주영이는 역시나 윙은 좀 그렇다.
동국이 전반은 몰라도 후반엔 전혀 안보임.
신인이 너무 많아서 누가 누군지 원.
후반 정말 답답하던데. 슈팅 두 개였나.
그리고 법사님 말씀대로 골장면들은 두 골 모두 완전 나인볼황제 용소야. OTL 다음번엔 DHS도 볼 수 있으려나. 앗 그러려면 공이 선수 한 명을 휘감고 올라가야 하니까 거의 소림족구잖아. ;;
2. MLB - ALCS 2차전 LA Angels vs Chicago White Sox

한마디 관전평 : ... 주심 ㅅㅂㄹㅁ -_-;;
둘 다 별로 관심없는 팀이긴 한데 그래도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 오심 하나 나고 그것 때문에 곧바로 승부가 갈리다니. 1:1 동점상황, 9회말 2사에서 낮게 깔리는 공으로 삼진 잡았는데 주심이 이걸 원바운드로 잡은 걸로 잘못 보고는 낫아웃 인정. 그리고 그 죽었다가 살아난 좀비가 도루한 뒤 곧바로 터진 장타로 끝내기 안타... 무슨 야구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주심 왠만하면 애너하임 쪽에 놀러갈 생각을 하덜 말아라. 총맞을 지도 모른다아.
야구가 아무리 사람의 직관적 판단으로 판정하는 게 전통이라곤 해도 말이지, 미식축구처럼 항의 들어왔을 때엔 비디오판정 하는 건 또 어떨까 싶은데. 스트라이크판정은 좀 그렇고, 애매한 아웃판정 같은 것만이라도... 근데 막상 비디오판독 한다고 해도 좀 이상할 것 같기도 하다. 아예 오심도 게임의 일부라는 말이 자리잡았으니까.
오늘의 공익캠페인 - 낮은 공으로 잡은 삼진은 태그를 생활화합시다.
3. NPB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
제1스테이지에서 세이부 라이온즈가 롯데 마린즈에게 스윕당한 건 정말 개인적으로 엄청 충격이었다. 코나미의 '실황파워풀프로야구' 게임을 할 때마다 세이부 라이온즈로 페넌트레이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나름대로 한 5년 동안 팬인데... 괴력의 외국인선수 카브레라가 부상당했기 때문일까. 투수전에 밀려서 완전 힘을 못쓰고 밀렸다. 단기전에서 워낙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세이부인데. 흑흑. 하긴 페넌트레이스에서 2위 롯데와 13게임이나 차이가 났던 3위팀이 올라가서 우승하는 게 좀 넌센스긴 하지.
그래서 일본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는 관심이 사라져버렸어용. 그래도 애써 뒷게임들에 대한 바람을 만들어보자면, 퍼시픽리그 대표로는 이승엽이 있는 롯데 마린즈가 올라가는 것도 재미있긴 할텐데, 인터넷생중계를 보려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라가야 하고. NHK 월드프리미엄에서 몇 경기나 중계해 주려나요.
4. 한국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결국 두산은 최고의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오오.
"페넌트레이스 2위를 하면 한국시리즈 우승할지도 몰라" → 그렇게 되었음
"한화를 3:0으로 스윕하면 한국시리즈 우승할지도 몰라" → 그렇게 되었음
어쨌든 두산이 올라갔으니 한국시리즈 중 적어도 2번은 잠실에서 할 것이고, 그 중 한 번은 공짜표 두 장을 받아서 갈 수 있다. 음하하~ 그나저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의 결승점은 한화가 알아서 송구 에러 두 번으로 헌납해버린 거라 두산 팬이 봐도 거 참 거시기하더구만요. OTL
1. 축구 A매치 - 한국 vs 이란전.
후반전 30분만 봤는데, 몇가지 느껴진 점들은...
이쯤되면 뽀록도 예술의 경지
여전히 안정환은 어시스트 안하고 삽질.
주영이는 역시나 윙은 좀 그렇다.
동국이 전반은 몰라도 후반엔 전혀 안보임.
신인이 너무 많아서 누가 누군지 원.
후반 정말 답답하던데. 슈팅 두 개였나.
그리고 법사님 말씀대로 골장면들은 두 골 모두 완전 나인볼황제 용소야. OTL 다음번엔 DHS도 볼 수 있으려나. 앗 그러려면 공이 선수 한 명을 휘감고 올라가야 하니까 거의 소림족구잖아. ;;
2. MLB - ALCS 2차전 LA Angels vs Chicago White Sox
문제의 장면. 관련기사는 여기
한마디 관전평 : ... 주심 ㅅㅂㄹㅁ -_-;;
둘 다 별로 관심없는 팀이긴 한데 그래도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 오심 하나 나고 그것 때문에 곧바로 승부가 갈리다니. 1:1 동점상황, 9회말 2사에서 낮게 깔리는 공으로 삼진 잡았는데 주심이 이걸 원바운드로 잡은 걸로 잘못 보고는 낫아웃 인정. 그리고 그 죽었다가 살아난 좀비가 도루한 뒤 곧바로 터진 장타로 끝내기 안타... 무슨 야구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주심 왠만하면 애너하임 쪽에 놀러갈 생각을 하덜 말아라. 총맞을 지도 모른다아.
야구가 아무리 사람의 직관적 판단으로 판정하는 게 전통이라곤 해도 말이지, 미식축구처럼 항의 들어왔을 때엔 비디오판정 하는 건 또 어떨까 싶은데. 스트라이크판정은 좀 그렇고, 애매한 아웃판정 같은 것만이라도... 근데 막상 비디오판독 한다고 해도 좀 이상할 것 같기도 하다. 아예 오심도 게임의 일부라는 말이 자리잡았으니까.
오늘의 공익캠페인 - 낮은 공으로 잡은 삼진은 태그를 생활화합시다.
3. NPB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
그 유명한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소속팀
세이부 라이온즈...인데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 -_-;;
그래서 일본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는 관심이 사라져버렸어용. 그래도 애써 뒷게임들에 대한 바람을 만들어보자면, 퍼시픽리그 대표로는 이승엽이 있는 롯데 마린즈가 올라가는 것도 재미있긴 할텐데, 인터넷생중계를 보려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라가야 하고. NHK 월드프리미엄에서 몇 경기나 중계해 주려나요.
4. 한국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결국 두산은 최고의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오오.
"페넌트레이스 2위를 하면 한국시리즈 우승할지도 몰라" → 그렇게 되었음
"한화를 3:0으로 스윕하면 한국시리즈 우승할지도 몰라" → 그렇게 되었음
어쨌든 두산이 올라갔으니 한국시리즈 중 적어도 2번은 잠실에서 할 것이고, 그 중 한 번은 공짜표 두 장을 받아서 갈 수 있다. 음하하~ 그나저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의 결승점은 한화가 알아서 송구 에러 두 번으로 헌납해버린 거라 두산 팬이 봐도 거 참 거시기하더구만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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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 River Runs Through It | 2005/10/13 16:33 | DEL
어제 이란과의 경기 중 흔히 볼 수 없는 슛들이 터져나왔습니다.
골과 연결되는 것이기에 더 인상에 남았었는데 경기 후 인터뷰 중
밝혀진 비밀은 놀랄만한 것이었으니 바로 그 슛들이 모두 '나인볼 황제 용소야'라는
만화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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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8 18:15
매년 그렇듯 두산에서 나온 공짜표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전할 수 있었다. 형을 통해서 용돈도 두산에서 받고, 이렇게 야구표까지 짬짬이 받으니 두산을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달까. 한 10년 가까이 응원하는 팀이 없었는데 요즘엔 두산의 소극적 팬인 듯 하다. 한국시리즈도 공짜로 보고 싶으니, 역시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이겨주는 게 좋다 -_-;;

그리고 그건 별로 무모한 바람은 아닌 것 같다. 오늘 경기 1회말 두산 공격 때 첫타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갈 때부터, 1차전은 두산이 이겼구나 싶었다. 역시나 SK와 5차전까지 혈전을 거듭했던 한화인지라 마운드 붕괴 상태인 듯. 한화 선수진은 내가 잘 모르지만서도 말이다. 그리고 신문기사에도 자주 났던 것처럼 역시나 내야 수비진도 불안했고. 특히나 브리또. 몸 괜찮을 시절이라면 다이빙이라도 시도해볼 만한 땅볼타구도 다 뚫리고, 손시헌 번트 실패 후 강공에서 병살타 코스를 송구에러 한 것도 브리또였던 기억이다. 시작 전에 5:3으로 두산이 이기는 스코어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4:0으로 두산 승리. 그래도 한화 타선이니 홈런 몇 개는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지.
번트 안대기로 유명한 두산인데, 아무래도 작년 플레이오프 때 찬스마다 강공으로 밀어붙이다가 병살타 때문에 자멸했던(아아, 알칸트라...) 아픈 경험 때문인지 오늘 경기에선 중반까지 선두타자가 출루하면 무조건 번트였다. -_-;; 무조건 잡고 봐야 하는 단기전에서의 1차전인데다가, 한화가 워낙 장타력이 있는 팀이라 안심할 수 없으니 5점차까지 벌리고 싶으신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4회에 3:0으로 이기고 있을 때 보내기번트 시도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감독님이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감독데뷔이래 첫 스퀴즈 성공하시고 번트에 맛들이신건 아닌가 살짝 걱정도 됐다. OTL
두산에 굴러들어온 복 리오스는 초반에는 굉장히 불안했다. 유인구는 던지는 족족 엄청나게 빠져버리고, 3회까지 매회 주자 출루에(거의 박찬호급 피칭. 물론 안좋은 의미로 ;;) 외야로도 잘맞은 공이 꽤 날아가고. 4회부터 안정을 찾은 뒤로는 다시 무서워졌지만. 아니 우리 오수 행님이 슬로우스타터였나? -_-;; 올해 페넌트레이스를 제대로 못봐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두산은 8회까지 오수 행님 혼자서 무실점으로 막아준지라 마운드 소모도 거의 없어서 2차전, 3차전 모두 유리한 고지에 서버렸다. 현재 주관적 느낌으로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이 80% 이상. 문제는 시리즈전적 3:0으로 한화를 스윕해버리느냐 마느냐에 달렸다.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대전에 내려가지 않는다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50% 이상이라고 본다. 미리 올라와 기다리고 있는 팀이 또 워낙 한국시리즈에서 기적적으로 지는(…) 삼성이니깐.
끝으로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무식한 곰 답게 끝없이 날아가는 타구를 보여준 김동주의 홈런과, 짧게 끝내기로 소문난 김인식 감독과 김경문 감독이 만난 경기답게 양 팀 투수가 7명이 올라왔는데도 2시간 45분만에 경기가 끝났다는 것. 아아, 김재박 감독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어요 T_T
소극적 팬이 선호하는 홈플레이트 뒷자리
그리고 그건 별로 무모한 바람은 아닌 것 같다. 오늘 경기 1회말 두산 공격 때 첫타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갈 때부터, 1차전은 두산이 이겼구나 싶었다. 역시나 SK와 5차전까지 혈전을 거듭했던 한화인지라 마운드 붕괴 상태인 듯. 한화 선수진은 내가 잘 모르지만서도 말이다. 그리고 신문기사에도 자주 났던 것처럼 역시나 내야 수비진도 불안했고. 특히나 브리또. 몸 괜찮을 시절이라면 다이빙이라도 시도해볼 만한 땅볼타구도 다 뚫리고, 손시헌 번트 실패 후 강공에서 병살타 코스를 송구에러 한 것도 브리또였던 기억이다. 시작 전에 5:3으로 두산이 이기는 스코어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4:0으로 두산 승리. 그래도 한화 타선이니 홈런 몇 개는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지.
번트 안대기로 유명한 두산인데, 아무래도 작년 플레이오프 때 찬스마다 강공으로 밀어붙이다가 병살타 때문에 자멸했던(아아, 알칸트라...) 아픈 경험 때문인지 오늘 경기에선 중반까지 선두타자가 출루하면 무조건 번트였다. -_-;; 무조건 잡고 봐야 하는 단기전에서의 1차전인데다가, 한화가 워낙 장타력이 있는 팀이라 안심할 수 없으니 5점차까지 벌리고 싶으신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4회에 3:0으로 이기고 있을 때 보내기번트 시도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감독님이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감독데뷔이래 첫 스퀴즈 성공하시고 번트에 맛들이신건 아닌가 살짝 걱정도 됐다. OTL
두산에 굴러들어온 복 리오스는 초반에는 굉장히 불안했다. 유인구는 던지는 족족 엄청나게 빠져버리고, 3회까지 매회 주자 출루에(거의 박찬호급 피칭. 물론 안좋은 의미로 ;;) 외야로도 잘맞은 공이 꽤 날아가고. 4회부터 안정을 찾은 뒤로는 다시 무서워졌지만. 아니 우리 오수 행님이 슬로우스타터였나? -_-;; 올해 페넌트레이스를 제대로 못봐서 잘 모르겠다.
초대형 응원기까지 등장했다
어쨌든 두산은 8회까지 오수 행님 혼자서 무실점으로 막아준지라 마운드 소모도 거의 없어서 2차전, 3차전 모두 유리한 고지에 서버렸다. 현재 주관적 느낌으로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이 80% 이상. 문제는 시리즈전적 3:0으로 한화를 스윕해버리느냐 마느냐에 달렸다.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대전에 내려가지 않는다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50% 이상이라고 본다. 미리 올라와 기다리고 있는 팀이 또 워낙 한국시리즈에서 기적적으로 지는(…) 삼성이니깐.
끝으로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무식한 곰 답게 끝없이 날아가는 타구를 보여준 김동주의 홈런과, 짧게 끝내기로 소문난 김인식 감독과 김경문 감독이 만난 경기답게 양 팀 투수가 7명이 올라왔는데도 2시간 45분만에 경기가 끝났다는 것. 아아, 김재박 감독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어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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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8 13:18
'오늘의 운세' 같은 걸 보면 재물운, 사랑운 뭐 이런 것들이 주루룩 나열되기 마련인데... 올해 나에겐 야구관전운이 있나보다. 포스트시즌 들어서 잠실구장에서 열린 모든 경기를 죄다 공짜로 보았다. 준PO 1차전은 지정석에서 보았고 PO 3차전은 삼성 직원인 친구 덕분에 3루 삼성쪽에서, 그리고 어제 PO 4차전은 두산 직원인 우리 형과 같이 1루쪽에서 보았다. 그래봐야 이틀 모두 홈플레이트 뒤쪽이라 양팀 응원단이 섞여있었지만 -_-
어제 4차전 얘기만 하자면...

두산에는 알칸트라가 있었다.
오늘의 MVP, 알칸트라!! (삼성 입장에서... -_-;;)
적시적소에 불끄는 명수인, 소방수 알칸트라!! (... 마무리투수냐)
플레이오프 타율 0에 도전하는 알칸트라!! (... 방어율이냐)
어깨에 힘들어가면 플라이, 힘빼면 병살타. 알칸트라!! (... 브레이크히터냐)
... 아아 정말 너무했다. 찬스마다 날려주는 병살타. 알칸트라... 준PO 때의 홈런을 잊지 못하는지, 3차전 때에도 내내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가서 헛스윙 연발하더니 4차전은 인간적으로... 그럴 순 없다. 거기다가 타순은 찬스 때마다 기가 막히게 알칸트라에게 이어지는데, 뭐 그도 그럴만한게 3,4,5번 클린업 트리오가 이래저래 진루하고 나면 6번 알칸트라의 차례. 알칸트라가 병살로 주자들을 깨끗이 없애주면 터지는 안경현의 안타... -_-;; 어쨌든 경기 끝나고 두산 선수들이 한동안 경기장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아마도 알칸트라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진지하게 추측해보았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정말 지나치리만큼 믿어준다. 그래도 인간적으로 7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15타수 1안타에다가 직전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해 찬스를 날려버린 알칸트라에게 또다시 강공으로 밀어부치는 그 뚝심! 내가 감독이더라도(하다못해 야구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상황이더라도) 번트 잘대는 선수로 교체해서 번트를 댈 상황인데 말이지.
김 감독은 인터뷰에서 "팬들이 재미있어해야 진짜 야구라는 믿음 하에 강공으로 나아갔다"고 했는데... 물론 현대의 김재박 감독처럼 자나깨나 번트만 대는 것보단 좋지만, 그래도 팬은 경기가 이기는 것도 바라기 마련이다. 번트를 쎄워야 할 때엔 번트를 부디 쎄워주세요 감독님 T_T
롯데와 함께 최약체 두 팀으로 평가되었던 두산이 3위를 차지한 것도 김경문 감독이 신임감독으로는 드물게 통큰 믿음의 야구를 해 준 덕분이지만...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단기전에서는 조금은 단호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 외 기억나는 점들은 1회초 유격수앞 땅볼 때 홍원기의 야수선택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자 레스가 흔들리며 로페스에게 3점 홈런을 내주었다든지, 6회 교체된 두산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 삼성 조동찬의 느닷없는 4타수 4안타 -_-, 4차전에선 좀 덜했지만 전반적으로 환상투를 보여준 권혁 등등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적을만한 이야기들. 물론 베스트는 양팀의 승부를 갈라버린 양팀의 용병들... -_-;;
어쨌든 올 포스트시즌에서는 화끈한 야구를 보여주다가 장렬하게 전사하긴 헀지만, 내년엔 두산 우승할 수 있다! 왜냐! 알칸트라가 없을 테니까... -_-;;
어제 4차전 얘기만 하자면...
두산은 딱 이 심정이다. 안타깝게 못잡는 공...
두산에는 알칸트라가 있었다.
오늘의 MVP, 알칸트라!! (삼성 입장에서... -_-;;)
적시적소에 불끄는 명수인, 소방수 알칸트라!! (... 마무리투수냐)
플레이오프 타율 0에 도전하는 알칸트라!! (... 방어율이냐)
어깨에 힘들어가면 플라이, 힘빼면 병살타. 알칸트라!! (... 브레이크히터냐)
... 아아 정말 너무했다. 찬스마다 날려주는 병살타. 알칸트라... 준PO 때의 홈런을 잊지 못하는지, 3차전 때에도 내내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가서 헛스윙 연발하더니 4차전은 인간적으로... 그럴 순 없다. 거기다가 타순은 찬스 때마다 기가 막히게 알칸트라에게 이어지는데, 뭐 그도 그럴만한게 3,4,5번 클린업 트리오가 이래저래 진루하고 나면 6번 알칸트라의 차례. 알칸트라가 병살로 주자들을 깨끗이 없애주면 터지는 안경현의 안타... -_-;; 어쨌든 경기 끝나고 두산 선수들이 한동안 경기장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아마도 알칸트라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진지하게 추측해보았다.
김인식 감독을 뛰어넘는
믿음의 야구(...)
김 감독은 인터뷰에서 "팬들이 재미있어해야 진짜 야구라는 믿음 하에 강공으로 나아갔다"고 했는데... 물론 현대의 김재박 감독처럼 자나깨나 번트만 대는 것보단 좋지만, 그래도 팬은 경기가 이기는 것도 바라기 마련이다. 번트를 쎄워야 할 때엔 번트를 부디 쎄워주세요 감독님 T_T
롯데와 함께 최약체 두 팀으로 평가되었던 두산이 3위를 차지한 것도 김경문 감독이 신임감독으로는 드물게 통큰 믿음의 야구를 해 준 덕분이지만...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단기전에서는 조금은 단호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 외 기억나는 점들은 1회초 유격수앞 땅볼 때 홍원기의 야수선택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자 레스가 흔들리며 로페스에게 3점 홈런을 내주었다든지, 6회 교체된 두산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 삼성 조동찬의 느닷없는 4타수 4안타 -_-, 4차전에선 좀 덜했지만 전반적으로 환상투를 보여준 권혁 등등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적을만한 이야기들. 물론 베스트는 양팀의 승부를 갈라버린 양팀의 용병들... -_-;;
어쨌든 올 포스트시즌에서는 화끈한 야구를 보여주다가 장렬하게 전사하긴 헀지만, 내년엔 두산 우승할 수 있다! 왜냐! 알칸트라가 없을 테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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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9 01:07
어렸을 적에는 프로야구 구단 중 삼성을 응원했지만, 저주라도 걸린 듯이 지지리도 한국시리즈 우승 못하는 건 그렇다 치고 그것 때문에 막강한 경제력으로 선수들을 사들이는 게 어린 마음에도 별로 좋지가 않아서 버려버렸다. (요미우리도 그래서 싫고, 뉴욕 양키즈도 그래서 싫어한다) 현재 특별히 응원하는 구단은 없...지만. 주변에 워낙 팬도 많고 나에게 용돈의 근원이 되주는 건 두산이기에(형의 근무처)-_-;; 그럭저럭 두산을 응원해주고 있는 편이다. 어느 팀을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방관자적 입장에서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긴 하다.
어쨌든. 열성적인 두산 팬 친구 덕분에, 공짜로 지정석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하였다. 온라인예매가 일찌감치 동이 나버려서, 직접 가서 표를 끊어주면 표값을 내주겠다고... 버스타고 10분 거리에 잠실구장이 있기 때문에, 그쯤이야 어려운 부탁도 아니지. ^^;; 30분의 시간을 투자해서 미리 표를 사놨는데, 결국 지정석 매진에 5회쯤에는 외야석까지 완전히 꽉 들어찼으니 바람직한 투자였다.
어쨌든 준PO. 양팀 모두 공동다승왕 외국인투수 레스와 리오스를 내세워서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라 예상들 했지만, 왠걸. 홈런포가 미친듯이 작렬하면서 난타전 양상이 되어버렸다 -_-;; 리오스는 2.2이닝에 6실점. 레스는 7이닝에 6실점. 이게 뭐냐고오...
두산은 알칸트라와 안경현 두 선수가 초반부터 연타석홈런을 작렬, 둘이서 10타점을 만들어내버렸다. 으어... 특히 알칸트라는 약간 뻥타자 기질이 있지만 정말 두 번 모두 제대로 걸려서 타구가 한~없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치가 낮은 지정석에서 봐서 더 궤적이 잘 보이는 탓도 있겠지만, 맞는 순간 정말 투수 불쌍해질 정도로 날아가더라. 알칸트라와 안경현 포함해서, 두산은 전반적으로 하위타선이 펄펄 날았다. 덕분에 초중반 기아 응원석은 초상집 분위기. 두산 쪽은 이미 게임 이긴 뒤 뒷풀이하는 분위기였다... -_-;;
기아는 투수운용이 많이 아쉬웠는데, 알칸트라가 두번째 타석에 섰을 때에는 아무래도 리오스를 강판시켜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승왕 팀 에이스의 체면과 자존심도 있고 해서 놔두었지만... 결국 결정타를 맞아버려서 여기서 게임이 완전히 기울어버린 느낌. 거기다가 선발 마뇽이 틀어막으로 나왔다가 홈런도 맞고 안타도 맞으면서 어정쩡하게 들어가고 뒤를 이어 나온 추억의 투수 이강철은 공 몇 개 던지기도 전에 홈런을 헌납하고. -_-;; 리오스는 공 몇 개 안던진 덕분에 3차전 선발 예정이라고 하는데, 3차전이 아예 없을지도 모른단 말이지...
중반무렵 이미 스코어가 11-3. 그렇게 게임은 끝나나 싶었지만 기아도 역시 만만찮게 따라붙었다. 내일 2차전에 미칠 팀 분위기 영향을 생각하면 비록 결국 게임은 졌더라도 기아 입장에선 다행스러운 일이다. 두산 선발 레스가 7회까지 정말 잘 막아주긴 했는데, 이미 여러번 위기 상황도 맞고 했던 만큼 8회 첫타자부터 바로 바꿔줬어야 했다. 주자 두 명 내주고 뒤이어 등판한 신인급투수가 3점 홈런을 허용... 여유있어보이던 게임은 결국 9회말에 11-8까지 쫓기고, 아껴둘수록 좋은 마무리투수 구자운까지 등판해버렸으니 다소 아쉬운 느낌이다.
사실 8개 팀 중에서 4위를 한 팀이 단기전에서 강한 면모만 보여주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해버릴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는 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간만에 구장이 완전 꽉 차버려서 좋았고, 치어리더가 각 팀별로 여섯명이나 되는 데다가 1루쪽으로 와줘서 좋았고(...) 파도가 세 바퀴나 계속 돌 정도로 열정적인 관중들도 좋았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이래준다면 바랄 게 없겠지만, 이벤트로 인해 더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는 계기가 생기는 것도 좋은 거겠지. 아무래도 올해 한국시리즈는 두산 대 현대의 대결이 될 것 같다는 게 같이 보던 친구들의 평가였는데, 어찌될른지 ^^;;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도 하루에 네 게임씩(...) 정말 장난이 아니게 재미있고. 아아 야구팬들 미치게 하는 10월이다. 그리고 10월 다 끝나고나면 매년 그렇듯이, 야구 보느라 할 일 제대로 하지도 못한채 추운 겨울이 다가와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절망감에 떨고 있겠지... OTL
언제나 나오는 두산의 불꽃 응원
어쨌든 준PO. 양팀 모두 공동다승왕 외국인투수 레스와 리오스를 내세워서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라 예상들 했지만, 왠걸. 홈런포가 미친듯이 작렬하면서 난타전 양상이 되어버렸다 -_-;; 리오스는 2.2이닝에 6실점. 레스는 7이닝에 6실점. 이게 뭐냐고오...
둘이서 다 해먹었다^^
기아는 투수운용이 많이 아쉬웠는데, 알칸트라가 두번째 타석에 섰을 때에는 아무래도 리오스를 강판시켜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승왕 팀 에이스의 체면과 자존심도 있고 해서 놔두었지만... 결국 결정타를 맞아버려서 여기서 게임이 완전히 기울어버린 느낌. 거기다가 선발 마뇽이 틀어막으로 나왔다가 홈런도 맞고 안타도 맞으면서 어정쩡하게 들어가고 뒤를 이어 나온 추억의 투수 이강철은 공 몇 개 던지기도 전에 홈런을 헌납하고. -_-;; 리오스는 공 몇 개 안던진 덕분에 3차전 선발 예정이라고 하는데, 3차전이 아예 없을지도 모른단 말이지...
중반무렵 이미 스코어가 11-3. 그렇게 게임은 끝나나 싶었지만 기아도 역시 만만찮게 따라붙었다. 내일 2차전에 미칠 팀 분위기 영향을 생각하면 비록 결국 게임은 졌더라도 기아 입장에선 다행스러운 일이다. 두산 선발 레스가 7회까지 정말 잘 막아주긴 했는데, 이미 여러번 위기 상황도 맞고 했던 만큼 8회 첫타자부터 바로 바꿔줬어야 했다. 주자 두 명 내주고 뒤이어 등판한 신인급투수가 3점 홈런을 허용... 여유있어보이던 게임은 결국 9회말에 11-8까지 쫓기고, 아껴둘수록 좋은 마무리투수 구자운까지 등판해버렸으니 다소 아쉬운 느낌이다.
저 주황색 모자 근처에서 게임을 봤다.
치어리더가 가까워서 좋았어용 ///_///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도 하루에 네 게임씩(...) 정말 장난이 아니게 재미있고. 아아 야구팬들 미치게 하는 10월이다. 그리고 10월 다 끝나고나면 매년 그렇듯이, 야구 보느라 할 일 제대로 하지도 못한채 추운 겨울이 다가와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절망감에 떨고 있겠지... OTL


